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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공부]

고양이 사료 자율급식 VS 제한급식, 어떤 것?

by 환타언니 2023. 9. 5.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는 방식으로 자율급식과 제한급식에 대한 집사들의 토론은 끝이 없다. 노련한 집사든, 고양이에게 마냥 끌려가는 집사든, 고양이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두 방식을 전반적으로 이해한 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번 글을 통해, 각 방식의 장단점과 기타 주요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자.

 

1. 고양이 사료 자율급식

[ 장점 ]

ㅇ 집사의 편리함과 고양이의 독립성 존중 

그릇에 채워둔 사료를 고양이 스스로 자유롭게 아무 때나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은, 생활 속에서 바쁜 집사와 여러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 이상적이다. 독립적 성향인 고양이가 자유롭게 사료를 먹게 하는 것은 그만큼 고양이의 정서적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되기도 한다.

ㅇ 일부 고양이의 체중 및 건강 관리 

식사량을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고양이의 경우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데 자율급식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적당히 먹었다고 여길 때 스스로 멈출 수도 있고, 먹을 것이 눈에 안 보이는 불안감 때문에 식탐에 빠져들 일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특정 질병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료를 먹어야 하는 경우에도 이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ㅇ 불안 감소 

고령묘가 치매 걸린 고양이가 아니라면, 고양이가 언제든 넉넉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굳이 식탐이 생기지 않는다. 식량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면 스트레스 관련 행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그와 반대로, 외부생활로 추위, 더위, 굶주림으로 고생했던 길고양이를 입양해 보면 유독 불안성 식탐과 폭식이 많아서 제한급식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러다가도, 집사에 대한 신뢰와 집이 안전한 영역이라는 인식과 사료가 언제나 넉넉하다는 안정감이 깊으면 자율급식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 단점 ]

ㅇ 과식과 비만의 가능성 

자율급식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고양이가 과식해서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식사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일부 고양이는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체중이 늘고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ㅇ 사료량과 건강상태 모니터링의 어려움 

사료 섭취량을 모니터링하기 어려워지면, 고양이의 식욕 감소 또는 체중 감소와 같은 건강문제의 조기징후 감지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경우, 초기의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

ㅇ 음식 부패

사료를 오랜 시간 동안 그릇에 담아두면, 덥고 습한 환경이나 계절에는 사료가 부패할 위험이 높아진다. 위로 새로 쌓이는 사료로 인해서 아래에 깔린 채 계속 남아있게 되는 사료는 더 쉽게 부패하고 그로 인해 고양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자율급식을 하더라도 같은 사료가 며칠씩 그릇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2. 고양이 사료 제한급식

[ 장점 ]

ㅇ 사료량 조절 가능

집사가 정한 시간과 분량으로 사료를 주는 경우, 고양이의 나이, 몸집, 활동 수준에 맞춰 식사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방법이 된다.

ㅇ 일정한 식사루틴으로 건강 변화 감지

하루 루틴을 정해서 고양이의 식습관을 더 쉽게 살펴보고 건강문제에 연관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ㅇ 사료 상태 보존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사료의 상태와 냄새가 신선하고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 단점 ]

ㅇ 배고픔과 불안

자유롭게 사료를 먹는 방식에 익숙했던 고양이에게 정해진 시간과 일정 분량의 식사법으로 전환할 때에는, 초기에 많은 배고픔과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탐식의 형태를 띄기도 한다. 이런 적응 기간은 집사와 고양이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 된다.

ㅇ 집사의 번거로움

제한급식에는 일관된 일정으로 사료를 주어야 하므로, 일상 속에서 생긴 예상 외의 일과 급식 시간과 겹칠 경우, 불편을 느낄 수 있다.

ㅇ 고양이의 불만 

제한급식으로 전환할 경우, 일부 고양이들은 식사시간에 사료를 더 ‘쟁취하기’ 위해 집사와 신경전을 벌이거나 스트레스성 행동을 표출할 수 있다. 간혹, 철저한 제한급식으로 사료를 주는 경우에는, 고양이들의 건강상태는 잘 유지되는 반면, 마치 식사량이 모자란 듯 항상 식탐을 부리는 고양이들의 안쓰러운(?) 모습을 자주 보게 되다.

 

3. 자율급식 또는 제한급식 적용 시 주의사항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고려해야 할 필수 예방 조치가 있다.

ㅇ 수의사와 상담

루틴 결정 전에 수의사와 상담한다. 고양이의 나이, 건강 및 체절적 특정 요구사항에 따라 지침을 제공받을 수 있니다. 당뇨병이나 신장질환과 같은 질병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특별한 식단과 급식방법이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ㅇ 점진적 전환

자율급식에서 제한급식으로 전환하거나 그 반대일 경우에도, 무리 없이 점진적으로 천천히 전환해야 한다. 점진적인 변화는 스트레스를 덜 주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ㅇ 사료 상태 관찰

항상 사료를 들여다 보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사료를 온전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보관법을 잘 따른다.

ㅇ 항상 물 공급하기

급식 방식과 별개로 고양이가 항상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음수량은 고양이의 전반적 건강에 필수적이다.

ㅇ 사료량 조절

고양이의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면 그에 따라 섭취량을 조정한다. 정기적으로 신체 상태를 체크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지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

 

4. 식욕 강한 고양이에게 제한급식 적용 팁

식욕이 왕성한 고양이를 관리하는 것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내심과 올바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ㅇ 고품질 사료 선택

먼저, 영양 풍부한 고품질 사료를 선택해야 한다. 식욕 강한 고양이에게는 포만감을 유지시켜 주기 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주는 것이 좋다.

ㅇ 식사량 소분

고양이의 일일 식사량을 여러 개로 나눈다. 이렇게 하면, 고양이의 과식을 방지하고 식사시간 중간에 음식을 갈구하며 민감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ㅇ 인터랙티브 급여

인터랙티브 피더나 퍼즐 장난감 등을 사용해서 식사시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서 고양이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이런 방법은 고양이가 식량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하고, 정신적 자극으로 생기를 더해 주며, 식사 속도를 늦추게 한다.

ㅇ 간식 주의

간식 주는 것에도 유의해야 한다. 과한 간식은 고양이의 식단에 추가 칼로리를 추가하게 된다. 이것은 제한급식의 이점을 반감시키고 무효화할 수 있다.

ㅇ 일정 시키기

일관성이 핵심이다. 규칙적인 급여시간과 사료량을 정하고 가능한 한 지켜야 한다. 일관성 있는 생활 속에서 고양이는 안정감을 느끼고 평화롭게 지내며 잘 자랄 수 있다,

ㅇ 수의사와의 상담

고양이의 강한 식탐으로 인해 체중이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식단 권장사항 조언을 적용한다.

 

: : 결론 및 유의사항

결국, 자율급식이든 제한급식이든, 각 고양이의 필요성과 생활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일률적인 접근방식이란 없다. 한 고양이에게 효과가 있는 것이 다른 모든 고양이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핵심은 고양이에게 적절한 영양을 제공하는 것과, 고양이의 선호도와 건강 상태에 맞는 급식 루틴을 정하고, 점차적으로 적응시키며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는 것이다.

고양이의 건강과 안정이 항상 최우선이어야 한다. 수의사와 상담하고, 고양이의 행동과 신체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집사가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지, 고양이는 행복해하고, 건강하며,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글을 통해, 우리의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위해 더욱 적합한 사료 급식법을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