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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공부]

마법의 고양이 캣닢, 사람이 먹어도 될까?

by 환타언니 2023. 7. 13.

고양이를 잠시 행복한 흥분으로 기분전환시켜 주는 캣닢(Catnip)은 민트과 식물이다. 고양이의 기분전환은 물론, 활동성을 높여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말려서 가루처럼 잘게 자른 허브잎이다. 아무리 고양이가 좋아해도 적당량을 지켜 부작용을 피하고, 사람이 사용할 때도 용법과 주의사항을 지켜서 활용해야 하다.

 

글 순서 

1. 캣닢 냄새 맡고 고양이가 뒹구는 이유

2. 고양이 캣닢은 고양이의 마약인가?

3. 고양이 캣닢의 적당한 급여량

4. 캣닢도 과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5. 캣닢은 어떤 허브인가

6. 고양이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캣닢을 사람도 먹어도 될까

&. 글을 마치며

 

1. 캣닢 냄새 맡고 고양이가 뒹구는 이유

캣닢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네페탈락톤(Nepetalacton)이라는 오일 성분 때문이다. 그 냄새를 맡으면 고양이 뇌가 자극되어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그 자극으로 흥분한 고양이는 캣닢 뿌린 곳에 마구 뒹굴고, 핥고, 씹어 먹고, 즐거워하는 모습과, 간혹 과하게 흥분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고양이뿐 아니라, 호랑이를 제외한 다른 고양잇과 동물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캣닢에 반응하는 고양이는 전체 고양이의 75% 이하이다.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다. 캣닢에 대한 반응의 원인은 유전의 이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호주의 고양이 대부분은 캣닢에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새끼 고양이나 노령묘도 다른 연령대보다 캣닢 반응이 덜 하다.

 

2.고양이 캣닢은 고양이의 마약인가?

고양이에게의 캣닢은 마치 인간에게의 환각제에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정도와 성질은 전혀 다르다. 캣닢에는 고양이에게 넵탈액트(Catnip Actin)라는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이 일시적으로 고양이의 행동을 활동적으로 만든다. 마약은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여 의식과 인지에 영향을 주어 점차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결국 인생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지만, 캣닢은 주로 고양이의 기분전환을 시켜주고 집사와의 교감을 증진시키는 데 쓰인다.

 

3. 고양이 캣닢의 적당한 급여량

캣닢 급여량은 고양이의 크기와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매일 한 스푼 정도의 캣닢이 적정하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동일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고양이의 성향과 반응을 봐가면서 조절하면 된다.

 

4. 캣닢도 과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캣닢 냄새를 맡은 고양이는 신이 나서 바닥을 뒹군다. 그렇다고 해서 캣닢을 과도하게 주는 습관을 들이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ㅇ 과격한 행동

갑자기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수가 있다. 그럴 경우엔, 고양이에게 곧바로 손 대려고 하거나 큰 소리로 고양이를 더 흥분시키지 말고 고양이가 조금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ㅇ 소화불량

캣닢의 과다 섭취는 고양이의 소화계를 자극해서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니, 적정량을 지키도록 주의해야 한다.

ㅇ 지나친 캣닢 의존성

고양이가 캣닢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캣닢 중독성이 생길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은 캣닢을 주면 고양이가 다른 활동이나 장난감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ㅇ 알러지 반응

일부 고양이는 캣닢에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피부 발진, 가려움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처음 캣닢을 줄 때, 고양이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5. 캣닢은 어떤 허브인가

캣닢은 민트과의 다년생 식물이며, 학명은 네페타 카라리아(Nepeta cataria)이다. 키는 약 1미터 이내로 자라고, 잎은 하트 모양이고 줄기는 튼튼하며, 흰색, 파란색, 분홍색, 보라색의 작은 꽃이 많이 피고, 독특하고 강한 향기가 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인데, 지금은 전 세계로 퍼져 있고, 수백여 종이 있다. 

 

비타민 C, 비타민 E,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도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고양이의 건강과 면역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고대 유럽에서는 사람의 두통과 치통을 치료하는 약초로도 사용되었으며 현대까지도 약초로 활용되고 있다. 캣닢의 네페탈락톤 성분은 모기, 파리, 바퀴벌레, 흰개미, 진딧물, 딱정벌레류를 쫓아내는 기피제 효과가 있으며, 방충제 성분(DEET)보다 10배나 더 강력하다.

 

캣닢이 자라는 환경은 햇빛과 적절한 온도, 습도 등이 적절해야 한다. 실내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 잘 드는 곳에 두고, 물도 잘 주면서 신경 써서 관리해야 잘 자란다.

 

6. 고양이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캣닢을 사람이 먹어도 될까

 

물론이다. 캣닢은 사람에게도 약용식물로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캣닢을 차로 마시거나 주사의 약으로 쓰면 순한 진정제와 같은 작용을 한다. 메스꺼움, 두통, 치통을 치료하기 위해 캣닢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또한, 소화 촉진, 최면, 정신 안정, 발한, 해열, 진통 작용 등이 있다. 불면이나 감기 등으로 속이 불편할 때에도 차로 마시면 진정작용을 한다. 요리할 때, 캣닢으로 샐러드, 국, 고기 요리의 향을 낼 수도 있다. 캣닢은 민트와 비슷한 향이 난다. 또한, 건조시킨 캣닢을 욕조에 띄워 입욕제로 사용할 수 있다. 임신이나 수유 중의 여성은 피해야 한다. 캣닢이 자궁을 자극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사람에게 경우에 따라서는 두통, 권태감,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과다 섭취를 피하고, 아이에게도 굳이 권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글을 마치며

이처럼, 캣닢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네페탈락톤(Nepetalacton)이라는 오일 성분은 마치 마법처럼 고양이를 흥분시키고 기분전환을 시켜준다. 그러나 과도하면 고양이도 캣닢 중독성에 빠질 수 있고, 다른 놀이나 활동에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적당하게 주어야 한다. 또한 캣닢은 인체에도 진정효과 등의 다양한 좋은 효능이 있어서 예로부터 약용식물로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임산부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