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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공부]

자도 자도 너무 많이 자는 내 고양이

by 환타언니 2023. 6. 22.

막상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의 상당한 수면시간에 은근히 걱정될 때가 있다.

깨워야 할지, 깨워도 괜찮을지, 내버려 둬도 될지,

그리고 자다가 벌떡 일어나 잠깐 사료를 먹고

다시 잠드는데, 그것은 괜찮은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ㅇ 고양이의 일반적 수면시간

새끼 고양이:

하루 16~20시간을 잔다.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작은 몸으로도 활동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이에 따라, 많은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먹다가도, 놀다가도, 화장실에서도 그대로 축 늘어져 잠들어 버리는 사랑스러운 새끼 고양이를 우리는 항상 볼 수 있다.

어른 고양이: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12~16시간 정도 잔다. 성장에 따라 수면시간이 감소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간 잠을  잔다. 정상적인 현상이다.

 

고양이는 여러 차례 짧은 수면과 깊은 수면을 번갈아 가며 잠을 잔다. 이 패턴은 고양이의 체질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양이의 긴 수면시간은 고양이의 건강에 문제를 주지 않으며, 각 고양이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ㅇ 어른 고양이가 만일 18시간씩 잔다면? 

일반적으로 다 성장한 고양이는 하루에 약 12~16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지만, 개묘 차이로, 몇 시간씩 더 많이 자기도 한다. 어른 고양이가 하루에 18시간 자는 것은 일반적인 범위를 벗어나기는 한다. 그렇더라도 활동과 행동이 정상적이라면 아무 이상 없는 것이다. 다만, 고양이가 지나치게 나태하거나 활발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수면 과다나 다른 건강상 문제일 수 있으니, 그때는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ㅇ 잠든 고양이를 중간에 깨워도 될까?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는 수면시간에 신체가 쉬면서 회복되고, 면역력 강화, 신체 조직 재생, 신경 시스템의 정상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고양이의 삶의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고양이가 잠든 때에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를 자주 깨우거나 수면을 방해한다면 고양이의 휴식과 회복에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신체나 행동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아무리 고양이를 깨워서 함께 놀고 싶어도 고양이의 수면시간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고양이를 깨워야 한다면, 부드럽고 천천히 깨워서 고양이의 편안함과 안정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 자다가 벌떡 일어나 사료를 먹고 다시 잔다면?

이러한 행동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고양이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다. 고양이의 위장 시스템은 적은 양의 식사를 여러 번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이므로 위장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의 집 고양이는 집사의 건강관리의 이유로 제한급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래 사냥하던 고양이는 작은 분량의 식사를 여러 차례로 나누어 먹던 동물이다. 일일 식사량을 여러 번으로 나누어 먹기 때문에 자다가 일어나 사료를 먹고 곧바로 다시 잠드는 것도 정상적인 행동이다. 이는 체내 에너지를 유지하고 일일 식사량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식사와 행동 패턴에 큰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수의사를 방문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글을 마치며

고양이가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정상이다. 자다가 일어나 사료를 먹고 다시 자는 것도 정상이다. 푹 잘 수 있도록 배려해 주도록 하자. 너무 적게 자거나, 지나치게 많이 자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오히려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의 활동 수준, 건강 상태, 생활환경 등을 고려하여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잘 관찰해야 한다.